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괴물을 모아 괴물을 만들다

'괴물 백과 사전' 곽재식 작가 인터뷰

옛날 배경의 소설을 쓰기 위해 한국 괴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것을 정리해 온라인에 조건 없이 공개한 작가가 있습니다. 한 작가의 소재 노트에서 시작한 블로그는 2019년, 282종의 우리나라 괴물 정보를 집대성한 '괴물 백과 사전'이 됩니다. 곽재식 작가님께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하실 수 있었나요?" 작가님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괴물에 대한 자료를 메모한다. 
  2. 메모를 정리해, 한 달에 한두 번 블로그에 올린다. 
  3. 위의 과정을 11년 동안 계속한다. 

*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회사에 다닌다' '단편 소설을 발표한다' '강연을 한다' '전공 외 분야의 논문을 쓴다' '외부 기고를 한다' 등이 빠져 있습니다. 


포스타입이 이번에 만난 분은 '괴물 백과 사전'의 곽재식 작가님입니다. 그 이름 자체로 '창작 속도의 단위'가 되어버린 작가님의 슬럼프 이야기부터, 포스타입 독자와 창작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까지. 이어지는 인터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아래 인터뷰는 곽재식 작가님의 '괴물 백과 사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괴물 백과 사전을 통해 소개된 한국의 괴물들은 곽재식 작가님의 포스타입 블로그 '곽재식의 옛날 이야기 밭(https://oldstory.postype.com/)'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스타입(이하 P):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포스타입 이용자분들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곽재식 작가(이하 A): 안녕하세요. 회사원 겸 작가 곽재식입니다. (P: 소설 쓰는 과학자'로도 유명하신데요) 그건 그냥 하는 소리입니다. 지금은 관리 업무만 하고 있지, 과학은 별로 하지도 않는데 과학자라뇨… 누가 한번 시작한 이야기가 관성처럼 계속되고 있네요. 세간에서 쓰기 좋아하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타협하자면 '과학자 출신 회사원이자 작가' 정도가 되겠네요.


P: 그러고 보면 작가님 소개에는 언제나 '회사원'과 '작가' 두 가지 정체성이 모두 쓰이는 것 같습니다.

A: 회사원도 작가도 맞는데, 굳이 나누자면 작가가 두 번째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엔 글쓰기가 취미여서 시작했을 뿐, 작가가 직업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도 못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회사원과 작가가 각각 본업과 부업쯤 됩니다. 

(두 가지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해) 색다르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회사에 다니면서 부업 하는 분들은 매우 많죠. 집 근처에 카페 하나 차려놓고, 아침에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다시 카페 일을 보는 회사원. 어딘가에 있을 법하지 않습니까? 제겐 작가 일이 그런 셈입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 곽재식 작가님 제공


P: 언제부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하셨나요?

A: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 신문사에서 짧은 글을 썼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제게는 여가 때 TV나 영화를 보듯 글쓰기가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전혀 관계없는 일을 직업으로 하더라도 취미로 매주 등산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저 역시 글쓰기가 아닌 분야의 직업을 갖고도 계속해서 취미를 이어갔고요.

2004~2005년쯤엔 취미 중에서도 꽤 깊은 취미가 됐습니다. 낚시가 취미인 사람이 점점 좋은 장비를 마련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먼 바다로 나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다가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단 생각이 든 건 2006년입니다. MBC에서 제가 온라인에 쓴 단편 소설('토끼의 아리아')을 단막극 판권으로 사간 게 계기였죠. 이전까지는 글쓰기를 직업 수준의 실천으로 옮길 만큼의 강한 동기가 없었는데, 글이 팔리는 경험을 하고 나니 이것도 또 하나의 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 회사원으로서도 작가로서도 모두 ‘곽재식'이라는 본명을 쓰고 계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SF 작가들 사이에선 본명을 사용하는 게 더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무렵 신문사나 기관 주최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한 분들이 많다 보니 실제 이름을 쓰는 게 당연하기도 했고, 필명을 쓰더라도 마치 진짜 이름처럼 보이게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반면 저는 인터넷에서 어쩌어찌 잡초처럼 버티다 여기까지 온 사람인지라.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분들은 필명을 많이 쓰셔서 제가 본명으로 활동하는 게 더 눈에 띈 것 같습니다. 


P: 140자 초단편 소설부터 영화 리뷰까지 글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셨는데요, 포스타입을 '괴물 백과 사전'의 보금자리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예전부터 운영하던 개인 블로그에 영화 리뷰와 괴물 백과 사전을 같이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료가 점점 방대해지고, 찾는 분들도 많아지면서 2017년쯤 오로지 괴물 백과만을 위한 공간을 찾게 됐죠. 그게 포스타입이었습니다. 사실 두어 군데 정도 후보가 더 있었는데, 포스타입이 글 올리기가 제일 편했습니다. 접근성과 화제성이 높은 서비스여서 한번 주목받아 보고자 포스타입을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쓰면서는 포스트 하단의 '하트(좋아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독자들 반응이 궁금할 때가 많아서요. 그것만 봐도 ‘글을 읽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응을 해주셨구나’하는 걸 알 수 있더라고요. 독자 입장에선 댓글 한 줄 다는 것도 민망하고 번거로운 일이라는 걸 잘 압니다. 시간 내서 작성하는 게 귀찮을 수도 있고, '참 잘 봤다'고 쓰자니 왠지 생색내는 것 같고, 안 좋은 점을 쓰면 무례한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고. 작가에게 반응을 잘 주고 티 내기가 참 어려운데 하트가 하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깔끔한 레이아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품 디자인 면에선 여느 대기업 서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창작 활동에 힘이 되는 '좋아요' ❤️


P: 괴물 백과 사전의 시작은 작가님 소설에 쓸 자료 조사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지난 11년간 꾸준히 이어져 오면서 말 그대로 '사전'의 분량이 되었는데요. 긴 시간 하나의 작업을 이어오는 일이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A: 제 소설의 소재라는 측면에서는 이미 차고 넘치게 많이 모아 놓은 것 같고, 이제는 자료 자체로서 재미가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11년 동안 집필했다는 표현도 좀 민망하네요. 2007년쯤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김정호가 대동여지도 그리듯 발로 뛴 것도 아니고 그 시간을 온전히 괴물 백과에만 쓴 것도 아닙니다. 흥미가 있으니 시간 날 때 도서관 가서 자료 찾아보고, 본 것들을 메모했다가 한 달에 두 번 정리해서 올린 것뿐인데요. 무서운 건 그걸 10년 정도 했더니 280종이 넘는 기록이 된 것이고요.

한 작업을 오랜 기간 붙들고 있다 보니 이 영역에서 나름대로 통찰은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아 이런 것이 괴물 이야기구나!'라는 감이 생겼죠. 괴물 백과 사전을 처음 쓸 때 저는 지금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었지만, 세월을 겪으며 이해가 깊어졌다고 할까요. 11년간 집필했다는 건 그냥 광고성 문구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씀하고 계시지만 엄청난 함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변함없이 집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대가를 생각하지 않고 한 일이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걸로 연구 논문을 쓰겠다거나, 학위를 따겠다거나, 출판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면 오히려 그걸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시점에 작업을 그만뒀을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썼는데 학술지에서도 안 받아주고, 출판 제의도 못 받으면 '아, 잘 안 되는가 보다' 하고 실의에 빠지기 쉬웠을 테니까요.


P: 창작자로서 온라인에 소재 노트를 공개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공개를 결심하신 계기가 있나요? 괴물 백과 사전의 출판이 늦어진 것도 '사람들이 자료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둬야 한다'는 조건 때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A: 괴물 백과 사전을 공개한 이유 중 하나는 미디어에서 다루는 한국 괴물의 폭이 너무 좁았기 때문입니다. '맨날 쓰는 용, 도깨비 말고도 재미있는 게 많다. 우리 좀 다양하게 만들어보자' 이런 얘길 하고 싶었죠. 제가 이 많은 괴물을 직접 소설로 써서 내놓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신도 없으니 더 많은 창작자가 함께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자료를 한 번에 공개하는 게 아니라 하나씩 모이는 대로 풀어놨고요.

어느 라디오 방송에 나갔더니 한 교수님께서 '작가라면 내 소재를 누가 채 가진 않을까 꼭꼭 숨기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와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자료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때 생각을 조금 달리해서 '이런 건 나만 보고 써야지'라고 마음먹었더라면, 괴물 백과 사전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한국의 괴물을 연구한 분 중 저보다 더 훌륭한 분들도 제법 되리라 봅니다. 다만 저는 이 자료가 별것 아닐 때부터 '여러분 이것 좀 보세요' 하며 온라인에 내놓았고, 그게 차이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곽재식님 블로그, 별의별 게 다 있습니다' 소리를 들으면 으쓱하기도 하고 힘도 났습니다. 소재로 자유롭게 쓰시면 좋겠다고 했더니 '곽재식님 자료 보고 이런 것을 만들어 봤습니다'라며 연락을 주는 분들도 계셨고요. 괴물 백과를 집필하는 뿌듯함이자 소소한 재미였죠.


오랜 시간의 고민과 협의를 거쳐 출간된 '한국 괴물 백과' / 워크룸프레스


P: 총 282종의 괴물이 책으로 엮여 나왔는데, 이 중 콘텐츠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괴물은 무엇인가요?

A: 유럽에서는 '오토마타(Automat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기계 태엽 장치인데요, 관련해 전설 같은 것도 여럿 퍼져있습니다. 어떤 오토마타는 움직임이 너무 정교해서 마치 글을 읽고 써서 옮긴 듯 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한국 괴물 백과’에 수록된 것 중에는 '만불산(불교적 깨달음을 얻기 위해 움직이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모형 산)'과 '소여구아(나무로 만든 말 모양 기계)'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옛날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런 자동식 기계를 통해 기술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글이나 그림도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포스타입에서 활동하는 작가님 중 관심 있는 분들이 소재로 다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지역에 뿌리를 둔 괴물을 동네 곳곳에 설치하면 좋겠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출장으로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횡단보도나 가로수 옆처럼 일상적인 공간에 난쟁이(드워프)가 설치된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 보라며 광장 한가운데 세워 놓는 동상보다는 도시와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괴물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


P: 실제로 괴물 백과 사전을 참고해 창작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작가님께서도 포스트마다 '이 괴물은 이런 이야기로 풀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획과 아이디어를 공유하셨고요. 창작 생태계에 크게 기여하는 자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A: 괴물 백과 사전을 처음 시작할 땐 꼬꼬마였지만, 지금은 이 바닥에 발을 디딘 지 좀 되기도 했으니까요. 지금도 무명에서 한 발 정도 나간 수준이지만, 앞으로 창작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괴물 백과 사전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도 한 가지 방향이었고요.

더 주목받아야 하는 작가들, 더 많이 읽혀야 하는 글을 알리는 데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실천할 기회를 찾지는 못했네요.

만불산 / 이강훈 그림, 워크룸프레스 소여구아 / 이강훈 그림, 워크룸프레스


P: 괴물 백과 사전을 집필하는 중에도 단편 소설을 발표하시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셨습니다. 긴 시간 회사 일과 작가 일을 병행하셨는데 슬럼프는 없었나요? 창작 의지가 꺾이는 순간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지금까지 쓴 책 중 가장 잘 팔린 책이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인데요, 책 뒷부분에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2011년~2012년쯤 대내외적으로 제 글에 발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감퇴한 것 같았죠. '글을 써서 뭐 하나'라는 생각을 만 1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 그때의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창작자가 있다면,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나쁜 창작물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비판은 창작 생태계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도 무척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그 비판이 예의의 선을 넘어 심한 욕이 되고, 이것이 공개적인 곳에서 표출되면 미래에 자기 글을 쓸 때 기준을 너무 높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완전무결한 작품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수도 있고요. 창작하시는 분들이 훗날 짐이 될 말을 막 늘어놓기 전에, 한 박자만 쉬면서 더 생각해 봐도 좋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질투나 실망감에서 생기는 울분을 창작 에너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나와 출발선이 비슷했던 동료 작가가 어느 날 저만치 앞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보면 질투도 나고 화도 날 수 있는데, 이걸 창작으로 불태우면 잘 될 때가 많더라고요. 저는 그럴 때 '내가 좋은 이야기도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줘야겠다'란 마음으로 글을 쓰곤 했습니다.


P: 이것이 '곽재식 속도(곽재식 작가의 집필 속도를 빗댄 말, 한 달에 원고지 120매 분량으로 추산)'의 비결인가요?

A: 그렇게 분노가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관심의 고통을 많이 겪었죠.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때 노력의 양분으로 쓴 정도입니다.


P: 작가님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불가사의로 남는 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괴물 백과 사전을 읽어주시고, 오랜 시간 응원해주신 독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책으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 초 '한국 괴물 백과'라는 이름으로 워크룸프레스에서 출판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좋은 피드백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개인 작품 활동을 위해 많은 창작자가 포스타입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예비 창작자들도 많고요. 괴물 백과를 소재로 참고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그분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구상하고 있는 창작을 미루지 마시고 빨리 현실로 옮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창작자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필생의 프로젝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언젠가는 제대로 세상에 내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요. 그런데 그 '언젠가'가 생각보다 잘 안 오더군요. 잘하고 싶은 건 미뤄두고 약간 실험적인 것, 망쳐도 덜 실망스러운 것, 당장 해야 하는 것부터 먼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꼭 하고 싶은 이야기,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소재에는 지금 어서 손을 대자고 마음을 먹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곽재식 얘기를 보고 전에 없던 도깨비 얘기를 야심 차게 써봤는데 꿈꿔왔던 것처럼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응이 안 좋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망한 게 아닙니다. 잠시 묻어뒀다가 재정비해서 나중에 또 꺼내면 됩니다. 시원찮은 것은 시원찮은 대로 접어두고요. 다시 한다고 못 하게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품고만 있는 그 일을 더 미루지 마시고 가능한 한 빨리 뛰어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창작물로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한국 괴물 백과' 속 괴물들 / 이강훈 그림, 워크룸프레스


🎁포스타입 이용자 대상 특별 이벤트📘

곽재식 작가님의 포스타입 인터뷰 포스트에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추첨을 통해 이용자 두 분께 곽재식 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책 '한국 괴물 백과'를 보내드립니다. (트위터 RT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 당첨자 발표 2019년 3월 28일 포스타입 메시지로 별도 알림 (이벤트 당첨자 두 분께 포스타입 메시지가 전송되었습니다. 메시지 알림을 확인해주세요) 




🚀포스타입과 함께 도약할 동료를 찾습니다. 건강한 창작 생태계의 저변을 넓혀갈 인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포스타입 인터뷰를 통해 만나고 싶은 작가님, 꼭 소개되었으면 하는 작품을 알려주세요. 포스타입 에디터가 정성껏 듣고 쓰겠습니다.  



국내 최초 개인 콘텐츠 판매 블로그 플랫폼, 포스타입입니다.

POSTYPE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

댓글을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