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그 마트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신선 마트 중간계지점' 이차하 작가 인터뷰

신선 마트는 모든 존재를 위한 상점입니다


여기 신선하고 이상한 마트가 있습니다. 천상과 선계, 인간계와 명계의 모든 존재가 마음대로 드나들며 물건을 살 수 있는 이곳은 옥황상제의 특별 허가를 받아 세워진 '신선 마트 중간계지점'. 오픈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신선 마트의 주요 품목은 도깨비 방망이와 막걸리입니다. 원 단위 화폐 거래로 철저한 자본주의의 법칙을 따르지만 운이 좋으면 막걸리는 공짜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월세 30만원에 금싸라기땅의 마트 경영을 떠안게 된 두 신선과 한 인간. 인간이었던 신선 '학 선생'과, 동물이었던 신선 '호 선생', 그리고 귀신을 보는 아이 '은솔'이는 과연 소매상의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마트 사장이 된다

클릭하시면 '신선 마트' 1화로 이동합니다

포스타입이 웹툰 '신선 마트 중간계지점'의 이차하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작가님의 첫 연재작 '은세계' 이야기부터, 곧 밝혀질 신선 마트 세 주인공의 관계까지. 이차하 작가님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아래 인터뷰는 신선 마트 중간계지점 11화 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차하 작가님의 포스타입 블로그 '버려진 식물원'에서 지금까지의 연재분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








POSTYPE(이하 P):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포스타입 이용자 여러분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차하 작가(이하 A): 안녕하세요. '만화를 그려보고 있는' 이차하 작가 입니다. 앞서 '차하리'라는 이름으로 SF판타지 웹툰 '은세계: 소울의 행방'을 공개했고, 포스타입으로 오면서 닉네임을 이름처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필명을 바꾸게 되었어요. 현재는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면서 개인 블로그 ‘버려진 식물원'에 ‘신선 마트 중간계지점'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P: '신선 마트 중간계지점'에 앞서,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인 '은세계 : 소울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작품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신선 마트'로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독자들은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A: '은세계’는 제 첫 작품입니다. 2015년 10월 쯤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전에는 만화를 그려본 적도 없었어요. 제가 마음 먹은 것은 일단 지르고, 그 다음에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성격이라 6화 정도 그리고 난 후에 작화와 컷 배분을 다듬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은세계는 지금 휴재 중이지만, 곧 포스타입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포칼립스(세계종말) 가 진행 중이라는 설정의 세계관으로, 주인공 '은제'가 실종된 함장을 찾아 나선 '크로노스'의 대원들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모든 문제의 실마리인 함장을 찾기 위해 우주 이곳저곳을 모험하는 내용입니다.  '신선 마트' 와 비교하면 스토리 라인도 더 무겁고, 변종 인간인 이형과의 전투신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굉장히 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은세계 : 소울의 행방'의 분위기를 한 컷으로 설명 드립니다

클릭하시면 '은세계' 프롤로그로 이동합니다


P: 은세계처럼 무거운 작품을 그리시다가 귀엽고 발랄한 '신선 마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맨 처음 계기는 단순히 공모전에 제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은세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많은 분들께 더 쉽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감 기한에 맞춰 급히 소재를 찾다가 2011년에 해둔 아이디어 스케치 한 장을 발견했는데 그게 '호랑이 신선 하나, 학 신선 하나, 인간 한 명이 초가집에서 함께 사는 이야기'였죠. 특별히 호랑이나 학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선계를 떠올렸을 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동물이 그 둘이라 거기서부터 '신선'이라는 캐릭터를 잡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인터넷과 관련 서적을 찾아보며 한 달 동안 여러가지 세부 설정을 추가했고, 지금의 신선 마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공모전이 아니었다면 못 그렸을지도 모르는 작품이네요. (그리고 공모전에서는 장렬히 탈락했습니다!)

신선 마트 주인공 캐릭터 모티브 스케치 / 이차하 작가님 제공

P: 확연히 다른 느낌의 두 작품이지만 판타지 장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작가님께서 특별히 판타지 장르를 선호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아무래도 소비할 때와 창작할 때의 취향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독자로서 즐겨보는 장르는 정말 다양하거든요. 판타지뿐만 아니라 스포츠물도 좋아하고, 로맨스나 학원물도 재미있게 보고요. 그런데 제가 이야기를 만들어 갈 때는 완벽하게 현실 기반인 것보다는 자유롭게 창작하고 표현할 수 있는 세계관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캐릭터마다 개성을 더 강하게 줄 수 있다는 장르적 특색도 있고요. 설정이 자유로운 세계관일수록 하나부터 열까지 촘촘하게 기획하고 쌓아올리지 않으면 작품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짜면서 ‘머리 아프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표현하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은세계 특별편을 통해 공개된 우주함선 크로노스의 설정


P: 본격적으로 '신선 마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신선인 '호 선생'과 '학 선생', 귀신을 보는 인간 아이 '은솔' 세 주인공이 완벽한 중립지대인 '신선 마트'를 운영한다는 소재가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 가장 고전적인 세계관에 가장 일상적인 장소가 혼합된 느낌이에요. 

A: '신선'이라는 키워드를 중의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선 마트의 신선은 호 선생이나 학 선생 같은 '신선(神仙)'을 뜻하기도 하지만, 싱싱한 채소나 과일에 붙이는 형용사 '신선(新鮮)'의 의미도 있거든요. '신선'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전국 각지의 마트가 쭉 나오기도 하고요.
처음 작품을 기획할 때부터 동양 설화적 세계관에만 치우치면 작품이 너무 공식대로만 그려질 것 같아서 좀 더 흥미로운 설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소재가 적시에 잘 떠오른 것 같아요. 장르 기반은 판타지더라도 마트라는 장소는 정말 생활감이 넘치는 곳이다보니 공감하기에도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 안에서 '신선 마트는 모든 존재를 위한 상점'이라는 언급이 있는데요, 신선 마트 자체가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와 시대상에 따라 변화한 모습을 반영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처럼 토속신앙, 무속(무교), 도교, 불교 모두 포용한 세계관이라는 것을 말해두고 싶었습니다. 마트에 간식 사 먹으러 다니는 인간 중에는 기독교나 여타 외래 종교에 영향 받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P: '신선 마트'를 그리시면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캐릭터나, 즐겁게 작업하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도깨비를 그리는 게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의 도깨비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라기보다는, 장난끼 많고 순한 존재로 알려져있다보니 좀 더 친근한 모습으로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아요. 여담으로 도깨비 외형을 묘사하는 데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도깨비는 뿔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도깨비의 갈래로 여겨지는 야차나 요괴 중에는 뿔이 있는 것들에 대한 묘사가 남아있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신선 마트' 속 도깨비 뿔에는 작은 설정을 하나 넣었습니다. 이어지는 화에서 이 설정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예요.
세 주인공 중에는 특별히 한 사람을 꼽기 힘들지만, 굳이 고르자면 은솔이를 그리는 게 제일 즐거운 것 같습니다. 도깨비도 그렇고 제가 조금 바보 같은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유지되려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악의에 둘러쌓인 사람이 순수함을 유지하기는 힘들테니까요. 은솔이나 도깨비같은 캐릭터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바보 같은 면은 세 주인공들을 포함해 모든 캐릭터가 갖고 있기 때문에 신선 마트 자체가 그리기 즐거운 작품인 것 같아요. 쉽게 쭉쭉 그려지는 건 호 선생입니다. 제 말을 제일 잘 들어요. 

은솔이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클릭하시면 '신선 마트' 10화로 이동합니다


P: 호 선생이 말을 잘 듣는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세 주인공 중에 가장 말을 안 들을 것 같은 이미지의  캐릭터인데요. 

A: 잘 움직여주거든요. 나서서 상황을 주도하고, 일을 치는 캐릭터다보니까 아무래도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 좋죠. 앞서 말한 은솔이나 도깨비를 좋아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인 것 같습니다. 사실 호 선생은 아주 착하다고만은 볼 수 없는 캐릭터거든요. 10화에서 실종된 도깨비를 찾으러 갔다가 부러진 호미(도깨비)를 발견한 호 선생이 집으로 뛰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함께 사건 현장에 갔던 옥황상제의 사자나 도깨비보다는 집에 있을 은솔이와 학 선생을 지키는 게 먼저라고 판단을 한 거죠. 은솔이와 일부 독자분들은 호 선생이 무서워서 집으로 달아난 거라고 생각했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 가족만 챙기러 간 거니까 아주 착한 호랑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P: 작품을 진행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독자 댓글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옥황상제의 사자가 세 주인공에게 마트를 떠넘기면서 건물주 '자청비'를 언급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월세 30만원만 물려놓고 아직 얼굴 한 번 나온 적이 없어서 작품을 보신 분들도 잘 기억이 안 나실 것 같아요. 사실 이 자청비는 제주도 신화에 등장하는 농사의 신입니다. 바리데기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무속신이기도 하고, 관련 설화도 매력적이니 한 번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가 좀 더 전개되면 이 건물주인 자청비도 등장하게 되는데, 살짝 복선으로 깔아둔 것을 어떤 독자분께서 포스타입 댓글로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진행 중인 도깨비 방망이 에피소드의 주요 캐릭터인 도깨비 '길달(신라 진평왕 시절, 국정을 도운 도깨비의 이름)'의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도 정확하게 집어내시더라고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눈여겨 봐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어요.
또 신선 마트 첫 정산 에피소드에서 호 선생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빵떡같다'고 이야기 해주신 독자분이 있는데, 그 댓글도 너무 귀여워서 기억에 남습니다. 만화에 따라 독자분들의 성향이 갈리는 건지, 전작과 비교해서 신선 마트에 보내주시는 독자 피드백이 유난히 귀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호 선생 빵떡ver.

클릭하시면 '신선 마트' 11화로 이동합니다


P: 작품 중간 중간 툭툭 던져지는 대사나, 캐릭터들의 관계성 때문인지 심오한 설정에도 작품이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느껴집니다. 작가님의 특별한 '개그' 의도가 있었나요?

A: 작품 중에 제가 의도한 개그는 딱 한 개예요. '마늘 구워 먹으면 맛있다'. 고조선 건국 신화에선  호랑이가 100일간 마늘과 쑥만 먹는 것을 견디지 못해 끝내 사람이 되지 못하는데, 호 선생은 본래 영수(靈獸)라 마늘을 잘 먹는다는 설정이거든요. 자신만만하게 마늘 먹는 비법을 누설하는 날라리 호랑이가 나름의 웃음 포인트였는데 통했나요? 사실 제 개그는 통하는 사람이 좀 따로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신선 마트 3인조가 선계 무단 침입을 도모하는 장면. 걸리면 벌로 마늘 50개를 먹게 되지만, 구워 먹으면 그만이라고 합니다

클릭하시면 '신선 마트' 5화로 이동합니다


P: 신선 마트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알고 가면 좋을 법한 설정이나,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살짝 귀띔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인간인 은솔이, 동물에서 신선이 된 호 선생, 사람에서 신선이 된 학 선생. 이렇게 동거 중인 셋의 관계를 무엇으로 묶어야 할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셋은 ‘한솥밥'을 나눠 먹으며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에 있어요. 선계에서는 한솥밥을 열 달 동안 먹으면 가족이 되는 규칙이 있거든요.
그리고 곧 공개될 분량에 '저승사자' 캐릭터가 새로 등장하는데요, 이 저승사자는 호 선생, 학 선생 모두와 인연이 있습니다. 호 선생과 학 선생이 저승사자와 연이 있으려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겠죠?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의미의 가족을 만들어가는 호 선생, 은솔, 학 선생

클릭하시면 '신선 마트' 3화로 이동합니다


P: 이렇게 숨겨진 설정을 듣고 보니 신선 마트가 얼마나 긴 장편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A: 대충 잡아 놓은 소재만 5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장편이라고 하면 장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짱구는 못말려'처럼 한 화 한 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려놓은 이야기는 캐릭터를 잡아가고, 기본적인 설정을 보여주는 과정에 가까워서요.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면 그 이후의 연재는 각각의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 같아요.
사실 결말도 이미 다 정해져 있는 상태인데, 예정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엔딩을 내버리면 거기서 '신선 마트'가 종결돼버리니까, 끝난 듯 끝나지 않은 느낌을 주고 싶기도 하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P: 신선 마트를 연재하시는 동안 약 4개월 정도의 텀이 있었는데요, 작품을 연재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연재 텀을 두는 동안 앞서 말씀드린 50여 개의 에피소드를 보강했습니다. 사실 소재와 관련된 연구 서적이 많지 않고, 여러가지 설이나 해석이 존재하는 영역이다 보니 설정 하나를 정하는 데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귀신 하나를 쓰려고 해도 자료를 파고들기 시작하면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귀신이랑은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계속 공부를 하며 추가하다보니 노트 한 장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지금은 한글 문서 수십 장짜리 얘기가 됐어요.
제 작업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다보니 작업에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컬러링은 밑색만 칠하면 빨리 진행이 되는데, 밑그림 선을 따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은세계 때는 스토리 짜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한 화 분량을 완성하는 데 일주일을 꼬박 다 썼던 것 같아요. 신선 마트는 그보다는 그림이 단순해서 천천히 작업하면 5일 정도 걸립니다. 


P: 여러 포털 플랫폼에 작품을 올리시다가 포스타입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동안은 개인 블로그나 SNS에 작품을 올리지는 않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 첫 번째 질문에서 '만화를 그려보고 있는 사람'으로 저를 소개드렸는데요,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게 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것 같아요. 저의 목표는 '만화가 직업인 작가'이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존의 플랫폼이나 시스템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은 취미 연재를 통해 실험을 해보는 과정인 것 같아요. 알 수 없는 기준에 좌우되지 않고, 작가가 하고 싶은 작품으로 독자를 유지하고 거기서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해야 하나.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제가 해 온 작품들이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었어요. 


P: 작가님의 향후 활동 계획도 궁금합니다. 준비 중이신 작품이 있다면 포스타입 이용자분들께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지금은 여러 작품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중이어서 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상황이 정리가 되면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있는 만큼 신선 마트를 먼저 재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곧 은세계도 포스타입에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공개에 앞서 한 가지 신선 마트를 통해 저를 구독해주신 독자분들께 작은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분위기가 다른 작품이 올라오게 되더라도 너무 놀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면이 있으니까요. 제가 작품 소갯말을 꼼꼼히 적어두겠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장편을 위주로 그려왔는데, 연말 이후에는 평소 구상해두었던 단편 만화를 업로드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처 풀리지 않은 설정이 많기도 하고, 이야기가 많이 전개된 후에야 공개될 법한 소재들도 있다 보니 신선 마트 연재 중간에 외전을 내는 방법도 구상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정해진 기준에 맞춰서 특정한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한 작품을 그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스스로가 만족 할 수 있는 작품, 제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그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다만 작가가 작가 자신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다른 누구도 아닌 독자인 것 같습니다. 작품에 대한 해석도 감상도 모두 독자의 영역이니까요. 열심히 즐겁게 그릴테니 독자분들께서는 모쪼록 편하고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이차하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포스타입 인터뷰를 통해 만나고 싶은 작가님, 꼭 소개되었으면 하는 작품을 알려주세요. 포스타입 에디터가 정성껏 듣고 쓰겠습니다. http://www.postype.com/collection/recommend


국내 최초 개인 콘텐츠 판매 블로그 플랫폼, 포스타입입니다.

POSTYPE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

댓글을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입니다.